Market • 시장동향

치솟는 공사비에 건설사들, 계약서 '다시 쓰기' 고민

공사비 상승분, 결국 건설사 부담으로

2025-12-02 09:08:16김우영kwy@corebeat.co.kr

건축 공사비가 치솟으면서 건설사들이 계약서를 다시 쓰고 있다. 공사비 인상은 단순히 계약서를 다시 쓰는 수준에서 끝나지 않는다. 총사업비가 불어나면서 PF 구조가 흔들리고, 시공사의 자금·보증 부담이 연쇄적으로 커질 수 있다.


앞서 지난달 27일 GS건설은 세운 5-1, 3구역 재개발사업과 관련해 공사비 계약금액을 4240억1120만원에서 4594억8000만원으로 8.4% 증액했다. 같은 날 부산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건설공사 계약금액은 3165억5547만원 가량에서 3237억7851만원으로 2% 가량 올렸다.


이 외에도 대우건설이 부산 안락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공사비를 8.7% 올리는 등 크고작은 건설사들이 잇달아 공사비 계약을 다시 하고 있다.


이 같은 연쇄 공사비 인상은 설계 변경이나 공공기여 등이 이유일 수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공사비 인상 때문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10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1.74로 한 달 전보다 0.06% 올랐다. 1년 전에 비하면 1.11% 뛴 것이다.


건설공사비지수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급등한 뒤 2024년 상승세가 누그러지면서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0.5% 안팎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 들어 8월 0.92%, 9월 0.97% 증가하더니 기어이 가장 최근 통계인 10월 지수가 1년 전보다 1% 이상 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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