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l • 오피스
경동나비엔 구로 R&D센터 매물로 나와
투게더투자운용, 장기 대출금 만기 앞두고 매각
서울 구로 중앙유통단지에 위치한 경동나비엔 에너지 기술연구소가 매물로 나왔다. 2021년 투게더투자운용이 리츠(REITs) 형태로 인수한 자산인데, 내년 담보대출 만기에 앞서 매각에 나선 것이다.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투게더투자운용이 운용하는 ‘투게더 구로R&D센터 제5호 리츠’는 1일 이사회를 열어 보유 부동산 매각을 위한 용역계약을 체결했다.
투게더투자운용은 2019년 설립됐으며, 대우건설(40.1%)과 해피투게더하우스(34.1%), 기업은행(12.9%), 교보증권(12.9%) 등이 설립한 리츠 자산관리 회사다.
투게더운용은 2021년 리츠를 설립해 ‘이지스KORIF사모부동산투자신탁’이 소유했던 중앙유통단지 업무B동을 550억원(부대비용 제외)에 인수했다. 경동나비엔이 2020년 7월 ~ 2027년 7월 책임 임대차 (Master-lease) 계약을 체결했으며 연간 임대료 상승률은 2%로 설정됐다. 지하 1층~지상 10층 규모다.
우선주 지분 5.8%를 보유한 KT에스테이트가 임대 및 시설관리를 맡고 있다.
리츠는 인수 당시 담보대출 404억원을 받았는데, 2025년 4월말 기준 대출 잔액은 437억원으로 늘어났다. 그동안 스마트저축은행에서 중순위 대출 20억(금리 8.5%) 등이 추가됐다. 2026년 6월 만기가 돌아온다.
이 건물과 토지 등의 장부가액은 600억원이다.
1996년 준공된 구로 중앙유통단지는 오피스 2개동과 6개 상가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약 4000여개가 넘는 산업용품 관련 상가 및 사무실이 입주해 있다. 서울시는 2024년 서남권 대개조 사업의 일환으로, 중앙유통단지를 도심물류와 미래형 업무기능이 융합된 핵심 산업 거점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