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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 메트로·서울로타워 브릿지론 한 달 만기연장

본PF 전환 위해 삼성물산 책임임차 결정 기다리는 중

2025-09-09 08:53:05신치영chiyoungshin@corebeat.co.kr

이지스자산운용이 15일 만기가 돌아오는 메트로·서울로타워 재개발을 위한 브릿지론의 만기를 한달 연장하기로 했다.


브릿지론 만기 전에 1조9500억 원 규모의 본PF 전환을 완료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삼성물산이 책임임차 결정을 내리는데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어서 본PF 전환을 미루기로 한 것이다.


메트로·서울로타워 재개발 프로젝트 조감도 (출처: 서울시)

9일 상업용 부동산 개발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15일 만기가 돌아오는 7200억 원 규모의 메트로·서울로타워 브릿지론의 만기를 다음달 17일로 연장하기로 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해 3월 메트로·서울로타워의 재개발을 위해 7170억 원의 브릿지론을 15개월 만기로 조달했다. 지난 6월 이 브릿지론의 만기가 돌아왔을 때 이달 15일까지 3개월 연장한 상태에서 본PF 조달을 진행해왔다. 작년 3월 조달한 브릿지론의 주요 대주기관은 KB국민은행 1500억 원, 대구은행 500억 원, 미래에셋캐피탈 480억 원, KB캐피탈 450억 원 등이었다.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3개사가 공동으로 금융주관을 맡아 4개의 트랜치로 1조9500억 원 본PF 조달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메트로·서울로타워의 재개발의 공사 원가가 5000만 원 초반대까지 오른 상황이어서 대주 기관들이 본PF 참여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이지스자산운용과 시공권을 가진 삼성물산은 본PF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신축 빌딩 완공 시 책임임차를 제공하는 방안을 협의해왔다. 연면적이 4만 평에 달하고 개발원가를 감안했을 때 최소 4% 수준의 캡레이트를 맞추려면 연간 약 1000억 원 정도의 임대료 수입이 필요하다. 이지스와 삼성물산이 공동으로 책임임차를 확약한다는 것은 이 정도의 임대료 수입을 책임진다는 의미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사옥 이전에 대한 니즈도 있었기 때문에 지난 3일 이사회를 열어 책임임차 안건을 의결했다. 이지스는 2031년 신축빌딩 완공 시 여의도 본사를 서울역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아직 책임임차에 대한 이사회 결정이 내려지지 않고 있다. 이지스는 다음달 17일 브릿지론의 새로운 만기때까지 삼성물산의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책임임차 여부나 이사회 의결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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