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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PEF, 여주 점봉동 물류센터 매입..2000억 모두 소진
NH투자증권이 경기 여주시 점봉동에 위치한 연면적 3만600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인수하면서 1호 기관전용 사모펀드(PEF)를 모두 소진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2월 공동 GP인 ARA코리아운용과 함께 증권업계에서는 처음으로 2000억 원 규모의 기관전용 PEF를 출시한 바 있다.
11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기관전용 PEF는 최근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로부터 여주 점봉동 물류센터 인수를 마무리했다. 매입금액은 약 2200억 원에 이른다.

여주시 점봉동 478-7에 위치한 점봉동 물류센터는 지하 3층~지상 4층, 연면적 12만2146m²(약 3만6949평) 규모다. 작년 12월 준공됐으며, 현재 쿠팡이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점봉동 물류센터는 당초 한강에셋자산운용이 선매입 계약을 맺었다가 인수를 포기한 데 이어 KB자산운용과 이든자산운용이 매입을 검토하다 딜클로징을 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주인을 찾게 됐다.

NH증권 PEF는 또 지난달에는 켄달스퀘어자산운용이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에 개발하는 대형 물류센터에 590억 원 규모의 우선주에 투자하기도 했다.
진천 켄달스퀘어 물류센터는 지하 2층~지상 4층 2개동, 연면적 28만4328m²(약 8만6009평) 규모이며, 100% 상온 물류센터다. 2028년 2월 준공 예정이다.
켄달스퀘어자산운용은 1026억 원의 에쿼티와 4090억 원의 PF로 5116억 원의 사업비를 조달했다. 1026억 원의 에쿼티 가운데 590억 원을 NH증권 PEF가 투자했다.
이에 앞서 NH증권은 지난해 상반기 지엘산업이 종로구 관수동에서 추진하고 있는 오피스 개발 사업에 PEF로 384억 원을 출자한 바 있다. 연면적 5만4544m²(약 1만6499평), 지하 9층~지상 27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 개발을 위해 지엘산업이 설립한 시행법인 지엘관수PFV에 투자자로 참여한 것이다.
NH PEF는 이번에 첫 투자를 한 지 1년 반만에 2건의 투자를 잇따라 성사시키면서 2000억 원을 모두 소진하게 됐다. 펀드를 조성한 지 1년 10개월만이다.
NH증권은 지난해 2월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2000억 원 규모의 기관전용 PEF를 출범했다. NH증권 등 농협금융그룹 계열사들이 65%를 출자하고, ARA코리아운용과 KT에스테이트 등이 나머지 35%를 출자해 조성됐다.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 다른 증권사들이 대출형 PEF를 출범한 것과 달리 NH증권 PEF는 에쿼티 투자를 목적으로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