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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새마을금고의 공동 출시 리츠에 주목할 이유
국내 리츠서 드문 ‘금융기관 공동 구조’ 새마을금고 핵심 임차인·주주 동시 참여 연평균 6.98% 배당 제시...2030년 매각 목표
NH농협과 새마을금고가 공동으로 선보인 리츠가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새마을금고 영업점 4곳을 매각 후 재임대(S&LB·세일즈앤리스백) 방식으로 편입했고, 임차인에게 우선매수협상권을 부여하는 차별화된 출구 전략을 갖췄다.
국내에서 두 금융기관이 협업해 리츠를 조성한 사례 자체가 드물고, SLB 기반 리츠 역시 흔치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국토교통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농협과 새마을금고는 서울 시내 새마을금고 영업점 4곳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위탁관리 리츠, ‘㈜엔에이치유동화제1호위탁관리리츠’(NH유동화제1호)를 설립했다. 리츠는 서울지역 영업점을 매입·임대·운영한 뒤 매각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지난 9일 국토부 등록을 마쳤다.
리츠는 15일 자본금 납입을 완료했고, 16일에는 자산 매입을 마칠 예정이다. 매입비용은 자산인수가 533억 9000만 원에 세금 등 거래비용을 포함해 총 580억 1800만 원 규모다. 재원은 자본금 255억 원과 임대료 수입(25억 1800만 원), 지역 단위 조합으로부터 조달한 담보대출 300억 원으로 구성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