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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필드, 역대 최대 21조원 펀드로 ‘바겐 세일’부동산 공략 외 4건

2025-05-07 08:02:37류정화jryu@corebeat.co.kr

브룩필드, 역대 최대 21조원 펀드로 ‘바겐 세일’부동산 공략

브룩필드 애셋 매니지먼트(Brookfield Asset Management)가 2025년 1분기에 부실 자산에 초점을 맞춘 신규 플래그십 부동산 펀드(Brookfield Real Estate Partners V)에 60억 달러(약 8조 원)를 모집했다. 이로써 펀드 총 약정액은 160억 달러(약 21조 원)로 늘어나, 브룩필드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부동산 펀드가 됐다. 브룩필드는 추가로 20억 달러를 더 모집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시장 혼란과 부동산 가격 하락을 이용해 최고점 대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부실 상업용 부동산과 관련 자산을 매입한다. 이미 펀드 자금의 약 25%가 투자됐으며, 주로 대폭 할인된 가격에 아파트 건물과 물류창고를 매입했다. 주요 거래로는 2,000개의 샌프란시스코 아파트를 담보로 한 부실 대출금(NPL) 인수와 14억 달러 규모의 유럽 물류 부동산 업체 투자가 있다.


이처럼 투자 자금이 빠르게 모이는 것은 부동산 시장 침체기를 기회로 보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건물 소유주는 은행 대출 상환 압박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반면, 브룩필드 같은 투자자들은 이를 저가 매입의 좋은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 JP모건서 6.5억 달러 스타디움 자금 확보

리오넬 메시가 활약하는 인터 마이애미 CF JP모건 체이스로부터 65000만 달러( 8800억 원) 규모의 금융 패키지를 유치했다. 이번 금융 패키지는스타디움 건설 자금 4억5000만 달러(5년 만기 선순위 대출)기존 부채 리파이낸싱 및 운영자금(선순위 대출 및 리볼빙 크레딧) 2억 달러로 구성됐다. 이 자금은 마이애미 국제공항 인근에 건설 중인 '마이애미 프리덤 파크' 완공에 사용된다. 이 프로젝트는 25000석 규모의 축구 전용 경기장뿐 아니라, 향후 750실 규모 호텔과 대규모 상업·업무 공간을 포함하는 복합 개발이다.


2018년 데이비드 베컴이 공동 창립한 인터 마이애미는 2023년 메시 영입 이후 인기가 급상승했다. 마이애미시로부터 99년 지상권을 확보한 이 프로젝트는 사유지를 활용한 민간 주도 개발로, 주변 53만㎡의 오염 토양 정화까지 약속했다. 2021년 지분을 인수한 억만장자 마스 형제와 베컴의 야심찬 계획이 JP모건의 대규모 투자로 한층 속도를 내게 됐다.

블랙록, 호주 셀프스토리지 기업 스토어로컬 인수

블랙록(BlackRock)이 부동산 사업부를 통해 호주 셀프 스토리지 플랫폼 스토어로컬(StoreLocal)의 지배 지분을 인수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셀프 스토리지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2010년 설립된 스토어로컬은 호주-뉴질랜드 지역 4위 셀프 스토리지 운영 회사로, 호주 전역에 40개 이상 자산을 보유 및 운영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10억 호주 달러(약 8450억 원)의 자본을 확보한 스토어로컬은 인수 및 개발을 통해 20억 호주달러(약 1조6900억 원) 규모의 플랫폼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블랙록은 "호주 셀프 스토리지 시장은 미국에서 검증된 강력한 성장 동력을 갖추고 있으며, 운영 비용이 낮고 임차 수요가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도시화, 전자상거래 성장, 소비 패턴 변화 등으로 셀프 스토리지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웰타워, 캐나다 최고급 시니어 하우징 포트폴리오 4.6조 원에 인수

웰타워(Welltower)가 온타리오 교원연금으로부터 총 46억 캐나다 달러(약 4조6000억 원) 규모의 고급 시니어 하우징 포트폴리오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인수 대상은 캐나다 토론토·밴쿠버·빅토리아의 고소득 지역에 위치한 ‘트로피 자산’급 주거 시설 31개(운영 중)를 포함하며, 여기에 신규 개발 중인 7개 자산과 장기 개발 인.허가를 취득한 9개 부지가 포함된다. 웰타워는 이번 거래와 함께, 해당 포트폴리오의 운영사이자 캐나다 최고급 시니어 하우징 브랜드로 자리 잡은 아미카 시니어 라이프스타일(Amica Senior Lifestyles)과 장기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연기금, 시카고 오피스 대폭 할인 매각 추진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캐나다 퀘벡주 연기금(CDPQ)이 시카고 오피스 타워 매각을 추진 중이며, 매도가는 약 8년 전 매입 가 격의 40%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CDPQ의 부동산 투자 자회사인 이반호 캠브리지(Ivanhoé Cambridge)는 사우스 와커 드라이브 125번지(125 S. Wacker Drive)에 위치한 빌딩 매각을 위해 존스랑 라살(Jones Lang LaSalle)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재택 근무 확산과 오피스 시장 침체로 시카고의 도심 주요 건물들은 예전보다 크게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는 추세다. CDPQ는 다양한 글로벌 자산에 분산 투자해온 캐나다 최대 공적 연.기금 중 하나로, 미국 오피스 시장에도 활발히 진출했으나, 최근 시장의 가격 조정(repricing) 국면에서 구조조정을 위해 자산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