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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D 오피스 공급 리스크 피한 이마트타워…안정 임차·입지 호재로 매각 기대감
이마트, 2033년 2월까지 연면적 98% 임차
매각 작업이 본격화된 이마트타워가 여러 호재 덕분에 상업용 부동산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공실률 0%와 2029~2030년에 집중된 CBD내 오피스 과잉공급 리스크를 피할 수 있는 안정적인 임차 구조,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재개발 프로젝트로 인한 자산가치 상승 기대감 등이 호재로 거론된다.
이마트타워를 보유하고 있는 NH아문디자산운용은 매각 주관사인 쿠시먼앤웨이크필드와 에비슨영코리아를 통해 지난주 티저를 배포한 뒤 본격적인 매각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서울 중구 순화동에 위치한 이마트타워는 지하 6층~지상 19층, 연면적 3만4173m² 규모의 프라임 오피스다. 2007년 준공됐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2020년 이 빌딩을 ARA코리아자산운용으로부터 3.3m²당 2438만 원, 총 2520억 원에 인수해 운용하다 5년 만에 매각에 나섰다.
이마트가 지하1층 2곳의 리테일을 제외하고 전체 연면적의 98.6%를 임차하고 있다. 임대차계약 기간은 2023년 3월부터 10년으로, 2033년 2월에 만료된다. 이마트의 E. NOC는 3.3m²당 26만8000원이다. 보증금과 임대료는 매년 3%씩 인상된다.
이마트의 임대차 기간이 아직 8년 가까이 남아 있어 2029~2030년 CBD내 오피스 대규모 공급으로 인해 벌어질 임차인 유치 경쟁을 비껴갈 수 있다는 게 이마트타워의 가장 큰 장점으로 거론되고 있다.
서소문, 서울역, 봉래구역 등에서 대형 재개발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주변 업무환경이 개선되면서 자산 가치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호재다.
지하철 1·4호선과, GTX-A가 지나는 서울역과 지하철 1·2호선 시청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향후 서울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이 완료되면 교통 여건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마트타워의 거래가격을 3.3m²당 3000만원대 중후반으로 예상하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다음달 입찰을 실시한 뒤 11월 중 딜 클로징을 목표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