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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우드 프로퍼티 트러스트, 넷리스 부동산 진출 외 2건

스타우드, 브룩필드로부터 펀더멘털 22억 달러에 인수 ACRE 크레딧 펀드 II, 10억 달러 모집 성공 AEW, 시리즈 최대 규모인 18억 달러 펀드 조성

2025-07-18 09:30:10류정화jryu@corebeat.co.kr

스타우드 프로퍼티 트러스트, 23일 인수 작업 완료 예정

스타우드 프로퍼티 트러스트(STWD)가 22억 달러(약 3조 800억 원) 규모의 대형 인수합병을 통해 넷리스(Net Lease) 부동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회사는 16일 브룩필드 애셋 매니지먼트로부터 넷리스 전문 플랫폼인 펀더멘털 인컴 프로퍼티즈(Fundamental Income Properties)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거래는 오는 23일 완료될 예정이며,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5억 800만 달러(약 71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병행한다.


펀더멘털이 보유한 넷리스 포트폴리오는 미국 44개 주에 걸쳐 총 467개 부동산 자산으로 구성돼 있다. 총 면적은 약 111만 5000㎡(약 33만 7000평)에 달하며, 92개 임차인이 56개 업종에 분산돼 입주해 있어 안정성이 높은 포트폴리오로 평가된다.


배리 스턴리히트 스타우드 회장 겸 CEO는 “2009년 상장 당시 스타우드 캐피털의 전문 역량을 기반으로 다각화된 회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으며, 이번 인수는 그 약속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상업용 부동산 대출 사업이 전체 자산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보완적인 대출 및 투자 부문으로 확장을 이어왔다”며 “이 같은 다각화 덕분에 시장 사이클 속에서도 주주들에게 일관된 수익을 제공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스타우드는 대규모 넷리스 부동산 시장에서의 입지를 크게 강화하게 됐다. 넷리스 부동산은 임차인이 임대료뿐 아니라 세금, 보험, 유지보수 비용까지 부담하는 구조로, 투자자 입장에서는 경기 침체기에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군으로 꼽힌다. 장기 임대계약과 임대료 상승 조항이 일반적이라는 점도 안정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스타우드는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해 2550만 주를 발행, 총 5억 800만 달러(약 7100억 원)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주주의 지분을 약 9.3% 희석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단기적으로는 부담 요인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포트폴리오 확장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발표 직후인 17일 스타우드 주가는 5% 이상 하락했다.


이번 거래는 지난주 블랙록이 73억 달러(약 10조 2200억 원) 규모의 넷리스 투자 플랫폼 엘름트리 펀즈(ElmTree Funds) 인수를 발표한 데 이어, 2주 연속 이어진 대형 넷리스 M&A 사례다. 넷리스 부동산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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