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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타워 인수한 에버딘, 밸류애드 성공 공식 이어갈까?

2025-07-28 08:28:49신치영chiyoungshin@corebeat.co.kr

에버딘, 5800억에 퍼시픽타워 품다..주택도시기금은 성공적 엑시트

영국계 자산운용사 에버딘이 지난해 말 매각 입찰까지 실시했다가 응찰자들의 제안 가격이 낮아 매각이 취소됐던 퍼시픽타워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저평가된 자산을 인수해 적지 않은 수익을 거둬온 에버딘은 매력적인 가격으로 퍼시픽타워를 인수하게 됐고, 페블스톤자산운용을 통해 퍼시픽타워에 1950억 원을 투자한 주택도시기금은 성공적으로 엑시트해 여유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28일 상업용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에버딘과 페블스톤자산운용은 지난 25일 퍼시픽타워에 대한 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셰어딜로 진행될 이번 거래 가격은 3.3m²당 약 3200만 원, 총 5800억 원이다.


서울 중구 서소문동 135에 위치한 퍼시픽타워는 지하 7층~지상 23층, 연면적 5만9500m²(약 1만8000평)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다. 학교법인 명지학원이 시행하고 명지건설이 시공해 2002년 5월 준공했다. 2007년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2600억 원에 매입하면서 올리브타워로 이름을 바꿨고, 2014년말에는 도이치자산운용(현 DWS자산운용)이 다시 건물을 사들이면서 퍼시픽타워로 다시 이름을 변경했다.


페블스톤운용은 지난 201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주택도시기금 1950억 원의 자금을 유치해 약 4400억 원에 인수했다.


페블스톤은 올 3월 펀드 만기를 앞두고 지난해 12월 퍼시픽타워에 대한 매각 입찰을 실시했지만 원매자들의 제안 가격이 매도희망 가격 3.3m²당 3500만 원에 미치지 못해 매각을 철회했다.


페블스톤은 매각을 철회한 후에도 비공식적으로 잠재적인 매수 후보자를 대상으로 물밑에서 매수자를 물색해 왔으며, 에버딘이 퍼시픽타워에 주목해 적극 매수를 검토하면서 매각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에쿼티의 상당 부분을 투자한 주택도시기금은 이번 거래로 7년 만에 매각 차익 1200억 원의 대부분을 수익으로 챙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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