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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서울로타워 재개발, 2조원 규모 본PF 전환 추진
이지스자산운용이 힐튼호텔과 묶어 통합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메트로·서울로타워 재개발을 위해 1조9500억 원 규모의 본PF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시공을 맡은 삼성물산은 후순위 대출 2700억 원 규모의 신용보강을 제공하는 방안을 대주단과 협의하고 있다.
21일 상업용 부동산 개발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브릿지론 만기가 돌아오는 다음달 15일까지 1조9500억 원의 PF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3개사가 공동으로 금융주관을 맡았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6월 15일에 만기가 돌아온 7170억 원의 브릿지론 만기를 9월 15일까지 3개월 연장한 바 있다.
이지스는 힐튼호텔 부지와 메트로·서울로타워를 연계해 14만 평 규모의 오피스, 호텔, 리테일 등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이오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174평 규모의 메트로·서울로타워 부지에는 지하 10층~지상 36층, 총 연면적 3만9000평 규모의 오피스 빌딩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오이타 프로젝트는 최근 오피스 시장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플라이트 투 퀄리티’에 부합하는 하이엔드 첨단 오피스 빌딩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부각돼 시장의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그만큼 높은 원가가 프로젝트 추진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메트로·서울로타워 프로젝트의 원가는 5000만 원을 넘어섰다.
신축 오피스 빌딩의 연면적 규모를 감안하면 이번 PF 조달 규모는 평당 5000만 원이다. 최근에 PF를 조달한 오피스 개발 프로젝트인 을지파이낸스센터의 PF 조달 규모가 평당 4033만 원, 을지로3가 10지구의 PF가 평당 3482만 원이었다.
이 때문에 최근 업계에는 시공을 맡은 삼성물산이 높은 원가에 부담을 느껴 메트로·서울로타워 시공권을 포기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삼성물산은 실제로 한때 내부적으로 시공권 포기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예정대로 시공을 맡기로 결정했다. 삼성물산은 이지스운용이 메트로·서울로타워 재개발 시행을 위해 설립한 와이디816PFV에 800억 원을 투자해 25%의 지분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