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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브룩필드와의 IFC 계약금 반환 소송에서 전면 승소

2025-10-13 06:50:05신치영chiyoungshin@corebeat.co.kr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의 매매 계약금(이행 보증금) 2000억 원을 둘러싼 캐나다 브룩필드자산운용과의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2022년 9월 소송이 제기된 지 3년 1개월만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3일 싱가포르 국제중재센터(SIAC)로부터 IFC 계약금 반환 소송과 관련해 전면 승소 판정을 이날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SIAC는 이날 IFC 계약금 반환 소송과 관련해 미래에셋운용 측의 주장을 인용하며 브룩필드자산운용에 계약금 2000억 원과 지연 이자 및 중재 관련 비용 일체를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브룩필드는 지난 2021년 여의도 IFC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미래에셋운용을 선정했다. 당시 미래에셋운용은 IFC 인수 가격으로 4조1000억 원을 제시하며 2000억 원의 이행 보증금을 브룩필드 측에 지급했다.


미래에셋운용은 인수 대금 중 7000억 원을 ‘미래에셋 세이지리츠’를 설립해 조달할 계획이었는데, 국토교통부가 이 리츠의 대출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며 설립인가를 불허했다. 결국 미래에셋이 IFC 인수를 포기했고, 브룩필드 측은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양측은 2000억 원의 이행 보증금을 놓고 다퉈왔다. 미래에셋은 리츠 설립인가를 받지 못해 불가피하게 IFC를 인수하지 못하게 됐으니 보증금 전액을 돌려달라고 요구했고, 브룩필드는 미래에셋이 리츠 설립인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지 않았으므로 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다고 맞섰다.


결국 미래에셋운용은 2022년 9월 SIAC에 소송을 제기해 지금까지 법적 공방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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