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velopment • 프로젝트
더 스페이스 양동, 이르면 연내 착공
중구청, 이달 중 양동 11·12지구 관리처분계획 인가 예정
서울 ‘남대문 쪽방촌’으로 알려진 양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11·12지구에 들어서는 32층짜리 오피스 빌딩 ‘더 스페이스 양동’이 이르면 올 연말 착공에 들어간다.
16일 상업용 부동산 개발업계에 따르면 서울시와 중구청은 양동 11·12지구에 거주하는 ‘쪽방촌’ 주민들이 민간 사업자의 기부채납으로 지어진 공공임대주택으로 이주함에 따라 이달 중 양동 11·12지구에 대한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할 예정이다.
양동 11·12지구 재개발사업은 서울역과 남산 사이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580번지 일대 3595m²규모 부지에 쪽방촌을 철거하고 업무시설과 공공임대주택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양동 11·12지구는 사업자가 개발 대상지 거주민을 강제 이주시키고 일괄 철거 후 재개발을 추진하는 방식이 아니라 거주민이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을 먼저 마련해주고 이주가 완료되면 기존 건물을 철거하는 ‘민간 주도 순환정비’의 첫 사례로 추진돼 왔다.
민간 사업자는 지난달 18층 규모의 공공임대주택 ‘해든집’을 준공했으며, 남대문 쪽방촌에 거주하는 142세대의 거주민이 입주를 마쳤다.
중구청 관계자는 “양동 11·12지구는 현재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위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달 중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양동 11·12지구는 지난 2023년 3월 높이 90m, 용적률 1119.82%로 지하 10층~지상 22층 업무시설과 지하 4층~지상 18층 사회복지시설 및 공공임대주택을 건립하는 내용으로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았다. 지난 7월에는 층수를 32층으로 높이는 내용의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