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velopment • 프로젝트

강서구, 가양동 CJ 부지 지산→아파트 변경 절차 착수

2025-11-27 08:27:40신치영chiyoungshin@corebeat.co.kr

서울 강서구청이 현대건설이 추진하는 가양동 CJ공장 부지 중 3블록의 용도를 지식산업센터에서 공동주택으로 변경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강서구청이 현대건설의 용도변경 신청을 수용키로 한 것이다.


현대건설은 이 부지에 983세대의 아파트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서구청은 이날 가양동 CJ공장 부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변경안에 대한 열람공고를 개시했다. 열람기간은 공고일 다음날부터 14일간이다.


이날 공고된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CJ공장 부지 중 B3블록(4만5130.8m²)의 용도를 산업부지에서 공동주택부지를 바꾸는 내용을 담고 있다. B3블록에는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설 예정이었는데 이를 아파트로 변경한다는 것이다.



강서구청 관계자는 “열람공고 기간 중 접수된 의견을 반영해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작성할 예정이며, 강서구와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983세대의 아파트를 짓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건립 세대수는 개발계획 변경안이 확정되는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총 사업비 6조 원 규모의 가양동 CJ공장 부지 개발 사업은 가양동 100-1번지 일대 약 2만8340평 규모에 지하 7층~지상 14층, 연면적 23만1000평 규모의 지식산업센터와 오피스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이 가운데 3블록은 연면적이 10만7500평으로 가장 넓으며, 지산으로 계획된 부지는 약 9만 평에 달한다.


시행사는 인창개발이며, 현대건설이 시공사이자 시행법인의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건설-인창개발 컨소시엄은 2019년 1조501억 원에 CJ공장 부지를 인수한 지 6년만인 지난 4월 착공에 들어갔다. 이후 현대건설은 지식산업센터로는 수익성이 나오지 않는다고 보고 지식산업센터 대신 아파트를 짓기 위한 용도변경을 강서구청에 신청했다.


CJ공장 부지 재개발은 당초 2029년 8월 예정이었지만 개발계획 변경에 따라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21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와 판매·근린생활시설을 짓는 가양동 이마트 부지 개발 사업도 공동주택, 오피스 등을 포함하는 복합개발로 개발계획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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