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velopment • 업계동향

강서 CJ부지, 지산에서 아파트로 변경 허용될까?

지식산업센터 구조적 둔화 아파트 전환으로 사업성 증대

2025-11-04 08:37:56김우영kwy@corebeat.co.kr

서울 강서구 가양동 CJ부지 개발사업에 아파트가 들어가는 방안이 추진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시행사인 인창개발은 해당 부지 중 3블록을 기존 지식산업센터에서 공동주택(아파트) 용도로 변경해 달라고 강서구청에 공문을 제출했다.


이 사업은 강서구 가양동 100-1번지 일대 약 2만8340평 규모에, 지하 7층~지상 14층, 연면적 23만1000평 규모의 지식산업센터와 오피스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이 가운데 3블록은 연면적이 10만7500평으로 가장 넓으며, 지산으로 계획된 부지는 약 9만평에 달한다.



앞서 인창개발은 해당 부지를 인수한 지 6년만인 지난 4월 착공에 들어갔다. 때문에 용도변경을 하려면 강서구청과 서울시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후 건축 허가 등 다시 절차를 밟아야 하며, 대주단과 협의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당초 2029년 8월로 예정된 준공 시점은 뒤로 밀리게 된다.


그럼에도 인창개발이 용도변경을 추진하고 나선 건 지산이 공급과잉과 입주 수요 둔화, 금융지원 약화 등으로 위축돼 있어 수익성을 내기 쉽지 않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착공이 늦어진 상황에서 지산 중심의 수익모델로는 리스크가 큰 것이다. 대주단에 설명한 용도변경 이유에도 '사업 PF대출 상환 가능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명시돼 있다.


반면 아파트로 개발할 경우 사업성 개선은 확실시된다. 입지로 보면 9호선 양천향교역과 가까운 데다, 대형 쇼핑몰인 스타필드 빌리지 등 생활 인프라도 뒷받침된다. 신축 아파트 공급이 제한적인 가양동에서 랜드마크 단지가 탄생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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