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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엑스 주주변경과 PF 조달 '이상 기류'

이도와 금융주관사 NH증권간 갈등으로 지연 조짐

2026-01-26 08:06:36신치영chiyoungshin@corebeat.co.kr

이도가 서울 을지로 수표구역에 개발하는 원엑스의 PF 리파이낸싱이 지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는 한국투자증권 등 새로운 투자자를 유치해 기존 주주인 영국계 자산운용사 에버딘을 교체하면서 1조6400억 원 규모의 PF를 조달한다는 계획이었지만 기존 금융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의 갈등으로 PF 조달이 늦어지고 있다.



이도는 지난해 초부터 원엑스를 선매입한 에버딘과 게임업체 컴투스를 대체할 새로운 투자자를 물색해왔다.


에버딘과 컴투스는 2021년 이도가 설립한 수표구역 시행법인 트윈웍스PFV의 지분을 이도로부터 각각 50%와 49%씩 인수했다. 신축 오피스 빌딩을 3.3m²당 3100만 원에 매입한 셈이었다.


이후 원엑스의 설계 변경으로 연면적이 당초 3만5000평에서 5만2000평으로 늘고, 사업비가 상승하자 이도는 에버딘과 컴투스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원엑스에 투자할 새로운 투자자를 모집한 것이다.


이도는 에버딘과 컴투스에 트윈웍스PFV 지분을 일정 수준의 프리미엄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되사올 수 있는 콜옵션을 확보한 상태였다.


이도는 NH투자증권을 금융주관사로 선정해 투자자 모집과 함께 PF 증액 리파이낸싱 작업도 추진했다. 2022년 3월 8900억 원의 PF를 조달해 신축 빌딩 공사를 진행해 왔는데 늘어난 사업비를 충당할 수 있도록 1조6400억 원으로 증액한다는 계획이었다.



이후 한국투자증권이 새로운 투자자로 나서면서 이도는 다음달 중 주주변경과 함께 PF 증액 리파이낸싱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었다. 컴투스는 투자자이자 임차인으로 남기로 하면서 에버딘이 빠지고 대신 한투증권이 500억 원의 우선주를 투자하는 한강에셋자산운용 펀드(한강에셋펀드)가 지분을 넘겨받기로 했다.


하지만 최근 이도가 NH증권과 함께 새로운 PF 구조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양측의 갈등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NH증권은 PF 만기 시 이도가 상환을 하지 못할 경우 원엑스를 원가보다 낮은 수준으로 PF 대주들에게 넘기는 내용을 PF 구조에 포함하자고 이도에 제안했다. 원엑스 준공 후 담보대출 유치나 매각을 하지 못해 PF를 상환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이도가 시행 이익을 전부 포기하고 저가에 원엑스를 넘긴다는 내용이었다.


그러자 NH증권에 대해 불만을 품은 이도는 새로운 투자자로 나선 한투증권을 공동 금융주관사로 합류시키겠다고 NH증권에 통보했다. 사실상 NH증권 대신 한투증권에 금융주관사 역할을 맡기겠다는 의미였다.


이에 NH증권은 이도의 결정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면서 트윈웍스PFV의 자산에 대해 가압류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도와 NH증권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아 주주변경과 PF 조달이 지연될 경우 이도가 추진해온 주주변경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도가 에버딘의 지분을 되사올 수 있는 콜옵션 행사 기한은 당초 작년 12월 말이었다. 이도가 한투증권을 새로운 투자자로 확보하면서 에버딘에 기한 연장을 요청해 현재 2월 말까지 기한이 연장된 상태다.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은 원엑스는 지하 7층~지상 33층 규모로, 작년 4월 착공에 들어가 2029년 4월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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